(앵커) 한국경제TV가 앞으로 증권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사모펀드 시장의 미래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슬림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기자) 윤 위원장이 제시한 성공적인 사모투자펀드의 핵심어는 슬림입니다. 발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임으로써 고수익을 달성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을 드러낸 것으로 S는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전문성을 강조합니다. 방위산업과 통신업 등에 특화된 칼라일, 보건산업의 블랙스톤, 유통업의 클레이톤 등 해외 사모펀드들이 분야별로 특화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L은 장기투자와 차입형 투자를 뜻합니다. 첫 투자 후 최소한 5년 이상이 지나야 현금 회수가 가능하고 차입금 활용으로 투자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세 부담을 줄이는 특성을 가리킵니다. I 는 동기유발과 신뢰로 적절한 성과 보수를 통해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도덕성이나 전문성에서 신뢰가 필수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M은 우수한 경영진과 투자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가리킵니다. 현재까지 금융감독당국에 등록된 사모펀드는 모두 14개. 이 가운데 활동을 개시한 것은 4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투자 성과가 나타나야 눈에 띠게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 기업뿐만 아니라 경영효율화가 필요한 중소형 기업으로도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사모펀드는 증권 시장의 미답의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국내외 전문가를 망라해 첫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것도 이 같은 미래에 대한 확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