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신천지 개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당초 연말목표치 120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랠리를 진행 중인 한국증시. 대부분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치를 올리는 등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CLSA증권의 경우, 한국증시를 영화'꿈의 구장'에 빗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다며 목표지수를 1350으로 제시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적립식펀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가파른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메릴린치증권 역시 긍정적입니다. 메릴린치는 지속되는 경제 성장과 유동성이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투자비중을 4% 수준으로 높여잡는 등 한국증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한국증시가 일부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현 주가 수준이 결코 싸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채권수익률과 통일비용 등을 감안한 위험 프리미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금리인상 등에 따른 통화량 증가세 둔화를 가정할 경우 올해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는 1,170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현 주가는 '오버슈팅' 상태라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습니다. 신천지 개척에 나서고 있는 국내증시에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 향후 증시가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