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인구, 가구, 주택, 주거 등 국민이 어떤 주거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이번 총조사에서는 추가계획자녀수와 혼인년월, 활동제약(장애) 등의 조사항목이 추가돼 저출산과 고령화, 복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통계청은 12일 11만여명의 조사인력과 1천29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외국인 등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나이, 아동보육상태 등 44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젊은 층 등 면접조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인터넷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조사를 희망하는 가구는 29일부터 11월7일까지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 홈페이지(www.census.go.kr)에 접속해 신청하고 조사에 응하면 된다. 조사결과 발표는 올해 12월 잠정집계결과를 시작으로 전수집계결과(2006년 5,7 월), 표본집계결과 (2006년 9,11,12월), 특성별 분석(2006년 9월∼2007년 12월)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인 조사항목은 ▲성별.나이.교육정도.혼인상태.거처종류 등 기본항목 13개 ▲아동보육실태.총출생아수.추가계획자녀수.혼인년월 등 저출산 4개 ▲고령자 생활비 원천 등 고령화 1개 ▲남북이산가족.종교.활동장애 등 사회.복지 3개 ▲경제활동상태.종사자지위 등 노동력 5개 ▲자동차보유대수 등 교통 5개 ▲사용방수.주거시설형태 등 주거의 질 10개 ▲시도별 특성항목 3개 등이다. 통계청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21세기 들어 첫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사내용에 대한 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되는 만큼 전 국민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