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경부, 경기회복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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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에 대해 정부는 원론적인 언급 외에 말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섭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인상 결정 직후 재정경제부의 반응은 극도로 신중했습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통위가 금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는 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지만 여전히 저금리 상태이기 때문에 거시경제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상이 반영돼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금통위 의견을 존중한다는 공식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재경부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미미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는 경기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질소득이 제로 성장에 머물고 민간 소비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상승세로 이어질 경우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빚을 안고 있는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경우 민간소비 회복이 멀어지고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8.31 대책과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 충격은 더욱 커질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당장 경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추세적인 금리 오름세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와우TV뉴스 김양섭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