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전총리의 정치적 양녀 ‥ 메르켈은 누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일 첫 여성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51)은 동독 출신의 여성 정치인이란 약점을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로 극복한 독일판 '철의 여인'이다.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정치적 양녀(養女)'로 성장한 그는 정치적 판단이 빠르고 결단력도 뛰어나 외유내강형의 정치가로 평가된다.
동독에서 개신교 목사의 딸로 자란 메르켈은 공산주의와 독재,인권 제한에 대해 단호한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다.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메르켈은 아버지 부임지를 따라 동독으로 이주,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는 1989년 동독 민주화 운동 단체인 '민주적 변혁'에 가입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3월 동독 과도정부의 대변인 서리로 일하다 그해 8월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이끌던 기민당에 입당,12월 통독 총선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년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1998년 기민당의 여성 사무총장을 거쳐 2000년 4월 기민당 여성 총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