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요르마 올릴라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수요가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년 6월 CEO에서 물러나는 올릴라 회장이 후임자인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와 함께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올릴라 회장의 이 같은 전망은 선진국 휴대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향후 몇 년간 전 세계 수요 증가율이 반토막이 날 것이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와 상반된 것이다. 올릴라 회장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휴대폰 수요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7∼8년 전 중국과 2년 전 라틴아메리카에서 벌어진 상황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