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들은 수학 과학 등 이공계 분야 과목의 공부가 어려워 진학을 기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산업기술재단과 대학산업기술지원단이 전국 고교생 6530명을 대상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 중 26.0%가 자연계열 공부가 어려워서 이공계 가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공계의 사회적 위상(21.2%),경제적 불안정(20.5%),적성에 맞지 않음(17.1%),정보부족(10.8%) 등을 기피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공계 종사자의 장래에 대해서는 55%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밝다고 전망한 학생은 31.9%로 나타났다. 향후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생명공학(11.9%),정보통신(11.9%),전기·전자(11.8%),컴퓨터(7.5%),기계공학(6.8%),건축(5.7%) 순이었다. 만나고 싶은 과학자 또는 CEO(최고경영자)로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38.6%),이건희 삼성 회장(13.9%),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13.1%)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