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국내 최대 창투자인 KTB네트워크가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변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만해도 총 운용자금 규모가 5000억원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신규 투자조합결성 목표도 2800억원정도였으나 이미 43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벤처투자비중을 30%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 자금은 대부분 사모펀드 결성에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내후년까지 총 운용자금 규모를 현재의 2배인 2조원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B는 또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모두 2100억원에 달하는 부실투자를 감액손실로 처리해 올들어 클린컴퍼니로 거듭났다며 올해 순익도 당초 목표를 50%에서 100%정도 초과달성해 150억원에서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방법에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거두는 운용사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대주주인 미래와사람이 최근 지분을 두달에 걸쳐 3%정도 매각하고 또 113만주, 2%에 달하는 KTB 지분을 도미니카소재 현지 계열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래와사람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만 각각 130억원, 110억원씩 단기차입금이 늘고 있어 자금압박을 받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어 일각에서 KTB주식의 매물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관은 최근 4거래일간 200만주의 KTB주식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