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12개 청소년상담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본청과 11개 지역교육청 청소년 상담센터 12곳에 전문 상담순회교사 21명과 석사학위 이상을 갖고 있는 상담전문가 27명, 정신과의사 25명 등 73명을 배치,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정신과 의사들은 월 2회 청소년 상담센터로 출근, 우울증ㆍ학습장애ㆍ품행장애 등 정신의학상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하는 열성까지 보이고 있다. 청소년 상담센터에서는 학교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신고받아 상담, 해결해줄 뿐 아니라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충 상담도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성격유형검사와 인성검사, 진로검사, 학습검사, 적성검사, 지능검사 등 일반 병원이나 사설 기관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각종 검사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올해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이런 검사를 받은 학생은 모두 451명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크다. 또한 복교생과 징계학생, 부적응학생에 대한 적응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1588-7179)은 물론 내방 및 사이버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강서교육청 신성희 상담전문 교사는 "최근들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학부모의 자녀교육 상담, 일반인들의 상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능검사와 성격검사, 학습기술검사, 진로탐색검사 등 다양한 심리검사도 무료로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