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내 영종도 지역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우선 학생 기준 1천56명 규모로 추진된다. 9일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 따르면 노드 앵글리아 에듀케이션 그룹 산하 상해영국국제학교는 2007년 9월 유치원과 초.중학교, 2008년 9월에 고등학교를 각각 개교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국제학교는 총 48학급에 학생 1천56명 규모로 우선 추진하고 학교 건물 설계는 상해영국국제학교 모델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해영국국제학교는 부지를 무상임대해주면 조기에 착공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예정인 영종 운북레저단지내 1만평을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해영국국제학교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라며 "현재 일정으로 보면 경제자유구역내 국제학교중 가장 빨리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송도의 경우 개발사업 시행사인 NSC사는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과 초.중.고교로 구성된 학생 2천100명 규모의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설계를 지난 5월 끝냈지만 해외 학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한 미국의 동부 명문 사립학교들은 해외 분교 설립에 소극적이고 NCS사 자문그룹(HAG)이 직접 설립, 운영을 하려고도 했지만 외국학교 운영 경험이 없어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부산.진해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경우는 아직 협의 초기단계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