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에서 자연분해가 용이한 녹말을 이용한 컵라면 용기가 시중에 선보인다. 농심은 식품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학으로부터 녹말로 만들어진 김치사발면 용기 30만개를 공급받아 이달중에 상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농심은 녹말 용기가 자연 원료를 사용해 환경호르몬이 나올 우려가 없고 흙속에 묻으면 쉽게 자연분해가 되기 때문에 기존의 스티로폼 용기나 종이용기에 비해 친환경성이 높은 용기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녹말 용기에 담긴 컵라면에 대한 시중의 반응을 지켜본 뒤 녹말 용기 채택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말 용기의 생산단가가 기존 용기보다는 높지만 보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채택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