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방송사업 진출,개성공단 내 중소기업 전용공단 조성,중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우즈베키스탄 유전개발사업 참여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신규사업에 중소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최근 경인방송 신규사업자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개성공단 2단계 100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정부에 제출하는 등 4대 사업에 대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방송 사업컨소시엄 구성 기협중앙회는 방송위원회가 최근 경인방송의 방송권역을 경기 북부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신규 사업자를 선정키로 함에 따라 사업컨소시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기협중앙회의 컨소시엄 구성안에 따르면 지배주주(30%)는 중앙회와 이사회 소속 조합이 맡고,5% 이상 지분을 갖는 주요주주(30~40%)는 건실한 중견기업과 방송산업관련 기업,일반주주(30~40%)는 협동조합과 우량 중소기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특히 방송위는 주요주주의 지역연고성을 심사평가기준에 포함시킴에 따라 인천과 경기지역의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한편 경인방송 사업권 획득을 위해 현재 기협중앙회를 비롯,1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성공단 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 기협중앙회는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약 300개 중소업체가 참여하는 개발컨소시엄을 구성,개성공단 2단계 100만평 부지에 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협중앙회는 최근 20여개 협동조합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현대아산과 시행협약서를 이달 중 체결하고 통일부에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빠른 건설을 위해 1,2단계 공단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안을 10~11월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2단계 개발사업자에 기협중앙회를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성사 여부는 연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중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서울 성산동 옛 석유비축기지에 건립,추진 중인 중소기업전시컨벤션센터는 국고지원으로 조달할 계획인 건축비 150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협중앙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정책적 항목을 추가해 수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회 산자위원회의 발의 형식으로 내년에 설계비용 50여억원을 정부로부터 우선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즈벡 유전개발사업 기협중앙회는 지난 5월 우즈벡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유전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조합이사장 19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분과위원회를 구성,오는 13일 첫 회의를 연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아랄해 유전개발 국제컨소시엄은 한국 우즈벡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오는 11월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컨소시엄 지분율이나 자본참여 규모 등은 연말께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