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2일 상암에서 이란과 첫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아드보카트호 1기 24명의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이영표(토튼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명의 해외파와 박주영(서울) 송종국(수원) 최진철(전북) 등 국내파 18명을 합해 이란전에 출전할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7명의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예정이었지만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제외됐고 막판에 수비수 조용형(부천)이 추가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건 시간이 8개월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결과보다는 독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란전에서 기존 선수들을 두루 시험할 것임을 시사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로 본프레레호에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백전노장' 최진철(전북)이 위기의 태극호 중 가장 취약한 수비조직력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시 발탁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 그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월드컵 멤버 송종국(수원)도 다시 발탁돼 이영표와 좌우에서 예전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명단의 국내파는 본프레레호 기존 멤버들이 대거 기용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울산)가 뽑힌 게 눈길을 끈다. 또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과 정경호(광주), 청소년대표팀 출신 유망주 백지훈(서울) 등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첫 호출을 받았다. 아드보카트호 코칭스태프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 홍명보 코치, 정기동 골키퍼 코치로 구성됐다. ◇1기 아드보카트호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 김영철(성남)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유경렬(울산) 김한윤(부천) 조용형(부천) ▲MF= 이영표(토튼햄) 김동진(서울)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이호 김정우(이상 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성남) 백지훈(서울) ▲FW= 안정환(FC메스) 이동국(포항)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이천수(울산) 최태욱(시미즈)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