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원장 노성태)은 우리 경제가 소비 등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4.5%(연간 3.8%),내년 4.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9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수출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다시 두자릿수로 높아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민간 소비의 경우 가계 부채의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취업자 수가 늘면서 하반기 4%대,내년에는 5%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하반기에는 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정도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다 내년에는 7%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하반기에 12.4%,내년에는 8.8%의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한경연은 우리 경제가 5%대 이상의 성장을 상당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현재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고 이 같은 논리는 금리 및 재정 정책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