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세계 16위로 2003년보다 11계단 상승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가 29일 발표한 '2005년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FDI 규모는 77억달러로 2003년보다 103% 늘어났다. 국가별 규모 순위로는 조사대상 195개국 중 16위에 랭크됐다. 한국이 2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의 FDI 순위는 2001년 31위에서 2002년 29위,2003년 27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FDI 유치 1위는 미국(959억달러)이 차지했으며 영국(784억달러) 중국(606억달러) 호주(42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향후 R&D(연구개발)센터 입지 희망국으론 한국이 13위에 꼽혔다. 1위는 중국으로 조사됐으며 2위와 3위는 미국과 인도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