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NL 서부지구 우승 ‥ 박찬호 PS역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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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1로 승리했다.
우승 매직 넘버 '2'를 남겨뒀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2위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덕분에 79승79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구단 37년사상 네 번째이자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승률로 지구 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저는 1973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우승한 뉴욕 메츠의 82승79패(0.509)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이 박찬호를 포스트시즌에 합류시켜 어떤 보직을 맡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해 7승15패,방어율 5.06을 기록한 박찬호는 최근 불펜으로 강등된 뒤 지난 20일 콜로라도전에서 2⅔이닝 동안 1실점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이날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이 확정되자 유니폼에 점퍼를 걸친차림으로 뛰쳐나와 팀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