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투자의 의미와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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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인 화성 반도체 단지 330억불 투자 결정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974년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반도체 사업이 시작된 후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과 컨슈머 제품 중심의 메모리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투자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91만평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단지 안에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게 R&D, 생산, 영업, 지원시설 등 모든 유관부서가 한 곳에 밀집해 있어 업무추진 속도가 반도체 업계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 8개 생산라인과 차세대 R&D라인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반도체 개발, 생산 등이 집결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미콘-클러스터(Semicon-Cluster)'가 탄생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다 반도체 산업 주변의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등의 입주가 예상돼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첨단 반도체 라인에 국내 장비와 재료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반도체 관련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기흥과 화성주변이 반도체 관련 유관산업이 집결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silicon-Valley)'로 재탄생될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이번 대규모 투자와 신규인력 채용은 국내 산업 투자의 신호탄으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