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31
수정2006.04.03 05:33
[앵커]
국세청이 외국계 펀드가 2천억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전액 추징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이 외국계 펀드에 대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외국계 펀드는 모두 6개.
이중 조사가 끝난 5개 펀드에 대해 국세청이 2천억원이 넘는 탈루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인터뷰](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
"외국계 펀드 세무조사 결과 총 6개의 펀드 중 조사를 종결한 5개 펀드 조사결과 2천148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했다"
[수퍼1](론스타 칼라일등 세금 추징)
세금을 추징당한 곳은 론스타와 칼라일등 대형펀드와 웨스트브룩과 골드만 삭스, AIG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펀드들은 세금 탈루 방법 역시 다양했습니다.
[CG1](세금 탈루 )
조세 피난처 이용 1473억원
해외 이전가격 누락 302억원
증권거래세 신고 누락 등 373억원
대표적인 탈루방법이 조세회피 지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또, 국내에 투자한 뒤 이익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해외에 있는 관련회사에 아주 높은 이자를 주는 형식으로 국내 소득이 해외로 빼냈습니다.
[수퍼2](외국계펀드 검찰 고발 검토)
국세청은 외국계 펀드의 세금 탈루를 분석해 세금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까지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