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이희국 사장이 28일 서울대 전기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사장은 'Digital Convergence Technology & Product Trend'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전기전자산업의 기술동향과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LG전자의 비전과 경영 노하우 등을 전했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전기전자산업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컨버전스는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것보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만을 모아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기획 능력이 중요하다"며 비즈니스 마인드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론과 기술을 앞세운 첨단 제품의 개발과 사업적인 성공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기술만으로 모든게 해결되지 않으며 사용자들이 즐겁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R&D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이 사장은 10여년 전에 PDP를 개발한 해외 업체가 최근 PDP사업에서 철수한 것을 들며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하나의 예술과도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이날 이희국 사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주요 기술경영진 10여명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릴레이로 특강을 펼칠 예정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