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우리금융, 외환은행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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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던 우리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에 적극적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LG카드와 외환은행 인수전과 관련해 금융계 동향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카드 인수 관심과 더불어 외환은행 인수 배제라는 우리은행의 기존 전략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의 의미있는 M&A일 경우 우리은행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영기 우리금융회장도 M&A 초기 "외환은행 인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인수와 관련해 영향을 점검하는 등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금융권 최대 메가톤급 M&A이라 할 수 있는 LG카드와 외환은행은 별건의 M&A로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입니다.
(S : 인수 실패시 '빅3 체제' 탈락)
2위와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은 LG카드와 외환은행이 경쟁은행으로 매각될 경우 '빅3' 그룹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외환은행의 매력은 수출입기업에 대한 외국환 업무의 강점으로 이들 기업들에 대한 대외 경쟁력과 더불어 카드부문에서도 중견 카드사를 앞서게 됩니다.
LG카드의 경우 카드시장 점유율 20%라는 소비자금융부문의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 인수은행이 카드부문과 합병하면 국민은행, 삼성카드 등과 빅3 체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S : 3개 은행, 컨소시엄 구성 유력)
현재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신한금융과 하나은행이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재무적 투자 여력이 없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입니다.
이들 은행들의 전략은 하이브리드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컨소시엄을 구성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복안입니다.
우리금융은 군인공제회나 PEF 즉 사모펀드와의 연계를, 하나은행은 테마섹 등 기존 주주나 HSBC 등과의 연계를 통한 인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편집 : 신정기)
신한금융의 경우 최영휘 사장의 퇴진으로 최근 BNP파리바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만큼 제 3의 전략적 투자자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