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은행 UBS가 중국 베이징증권(Beijing Securities)을 통해 중국 금융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28일 UBS는 중국 국무원(State Council)의 승인을 받아 베이징 국유자산감독위원회(SASAC), 국제금융공사(IFC) 등과 함께 베이징증권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UBS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 후 탄생할 신생증권사는 채권 및 주식 인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외국합작기업들과 달리 중국내 자산관리 서비스와 증권 및 채권 유통.영업 업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초기 지분은 UBS와 베이징 SASAC, IFC가 각각 20%, 33%, 5% 보유할 예정이며, 경영은 UBS가 맡는다. UBS는 이 신생증권사에 총 17억위안(2억1천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피터 워플리 UBS 최고 경영책임자는 "공인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 획득과 펀드매니지먼트 합작사(UBS SDIC 펀드매니지먼트) 설립에 이어 이번 구조조정안도 중국 증권시장내 우리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UBS는 파트너사,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