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은 최신예 차세대 전투기인 F-15K 2대를 다음 달 7일 처음으로 우리 공군에 인도한다. 공군은 28일 "F-15K 2대(3.4호기)가 미 본토를 이륙해 하와이와 괌, 제주도 등을 거쳐 10월7일 성남비행장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F-15K 3ㆍ4호기는 다음 달 2일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을 이륙해 캘리포니아 `무구' 해군기지에 일시 착륙, 급유를 받은 뒤 하와이 히캄기지와 괌 앤더슨기지에서 각각 하루 정도를 머문 뒤 7일 오후 1시께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3ㆍ4호기는 미 본토로부터 총 1만5천961㎞를 비행하는 동안 일본 인근 상공 등에서 2차례에 걸쳐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는다. 특히 이들 전투기의 경우 전방석에는 각각 미군 조종사 1명이 탑승해 조정을 할 예정이며 후방석에는 미군 정비사와 우리 공군 조종사가 각각 동승한다. 3ㆍ4호기에 앞서 제작된 1ㆍ2호기는 현재 미 보잉에서 최종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공군은 F-15K 3ㆍ4기가 도착하는 7일 오후 1시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언론 등에 공개하는 한편, 10월18일부터 열리는 서울 에어쇼에서도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전투기사업(F-X)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F-15K는 지난 3월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에서 1호기 출고식을 가졌으며 이번 3ㆍ4호기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 40대가 우리나라에 도입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