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조선업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 덕에 사상 최대 매출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가 다소 진정되었다고는 하지만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원유시추와 관련된 해양설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유가의 수혜주이면서도 대표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유기자, 최근 조선업종 중에서 삼성중공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1] 최근 증시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조선업종이 3분기 이후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이상인 종목이면서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15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 증가율 순위에서 나란히 1,2위 를 차지하는 등 조선주가 4종목이나 이름을 올려놓으며 연말 증시에서 조선주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2] 조선업종의 향후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얘기인데 최근 주가는 어떻습니까? [기자2] #씨지)삼성중공업 주가 흐름 *14800원 *14300원 *14050원 *13650원 *13500원 ---------------------------------- 9.1 8 16 23 26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9월들어 13500원이던 것이 어제 14800원까지 9.6% 정도 올랐습니다. 9월14일부터는 23일을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를 보였지만 같은 조선업종내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주가가 그다지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없습니다. #씨지)조선주 주가 상승률 1월3일 9월26일 한진중공업 7130원 2만3200원 현대중공업 3만3700원 8만1500원 삼성중공업 6460원 1만4800원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올 초 7130원이었던 것이 23200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고 현대중공업도 올 초 33700원이던 주가가 81500원으로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는 올 초 6460원이라는 저가에도 불구하고 14800원의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앵커3]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3] 2분기 실적을 보면 순이익이 5배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3분기 이후 지속된 적자도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씨지)삼성중공업 2분기 실적 매출액 1조4200억원 12%상승 영업익 34억원 109%상승 경상익 269억원 386%상승 순이익 196억원 535%상승 삼성중공업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4200억원, 영업이익 34억원, 경상이익 269억원, 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실적을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09.4%, 경상이익은 386.2%, 순이익은 535.6% 늘어났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출증가에 대해 조선부문 생산성향상에 따른 건조량 확대 영향이 컸으며, 고부가선 건조비중 증가로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4] 국내외 증권사별 투자의견은 어떻습니까? 특히 외국계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4] 외국계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도 큰 폭으로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우선 목표주가 올리기에 소극적인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는 어제(26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46%나 상향했고 삼성중공업 순매수 5위를 차지했습니다. #씨지)삼성중공업 목표가 "상향" 맥쿼리 1만 300원 1만9000원 서울증권 1만 200원 1만8600원 대신증권 1만7600원 1만8000원 맥쿼리는 삼성중공업이 지속적인 대형 선박 수요를 기반으로 탄탄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46%나 올린 것입니다. 특히 맥쿼리는 삼성중공업이 해외 유전 개발과 고유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2009~2010년 이익 전망치를 2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습니다. 국내증권사인 서울증권도 삼성중공업의 목표가를 82.3%나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증권은 조선업종 가운데 그동안 주가상승률이 뒤쳐져왔던 삼성중공업에 주목하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200원에서 82.3%나 상향한 1만8600원을 제시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삼성중공업의 수익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7600원에서 1만9800원을로 상향했고 하나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4000원에서 18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앵커5] 삼성중공업의 실적 호전외에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5] 삼성중공업은 그 동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밀려 매출액 기준으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LNG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선 부문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은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씨지)LNG선 수주 잔량 ㅣ ㅣ ㅣ ㅣ ㅣ ㅣ(14척) ㅣ(31척) ㅣ(27척)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특히 LNG선의 경우 6월 말의 수주잔량이 31척으로 현대중공업(14척)과 대우조선해양(27척)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비중도 지난해 23%에서 올해 40%, 내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퍼)고유가 조선주 수혜 여기에 최근 고유가로 삼성중공업 역시 큰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스웨덴 스테나사에 공급키로 한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5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가의 선박입니다. 드릴십은 해상 플랫폼 설치가 불가능한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이 가능한 선박형태의 시추설비입니다. 이같은 해양설비의 경우 7%내외의 이익이 남는 고부가치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어 매출증가와 함께 순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지)조선사별 물량확보 현황 (자료 서울증권) 삼성중공업 3.6년 현대중공업 4년 대우조선해양 3.7년 현대미포조선 4.3년 서울증권은 각 조선사의 건조 능력을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은 4년,대우조선해양은 3.7년,삼성중공업은 3.6년,현대미포조선은 4.3년에 해당하는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상반기 조선사들의 수주단가가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까지 급상승했던 후판가격도 최근 안정추세여서 오는 2008년까지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6] LNG선의 경우 수주를 비롯해 고유가 수혜까지 예상된다는 얘기인데 마지막으로 삼성중공업의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정리해 주시지요. [기자6] 주식시장이 1200선까지 돌파했지만 미국 경제와 증시의 불확실성,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등으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24일까지 8거래일동안 9300억원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조정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4ㆍ4분기 턴어라운드주의 선취매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유가 고공행진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주식을 주목해야 하며 그 대표적인 종목 가운데 하나가 삼성중공업으로 판단됩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