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전화연결] 한미은행 매각 등 쟁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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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 감사가 이틀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현장의 취재 기자를 연결해 내용을 살펴 봅니다. 박 재성 기자…
(앵커)
어제는 삼성 문제로 시끌시끌했는데요.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정책 감사에 이어 오늘은 증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현재 출석 요구된 증인과 참고인은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출석을 거부한 증인으로는 두산그룹 분식회계와 관련된 박용오 전 두산회장 그리고 박용성 두산회장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관련해 김우중 대우회장 부인 정희자씨 등입니다.
이근영 전금융감독위원장과 이기호 전 경제수석도 대우사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 요구됐지만 역시 거부했습니다.
따라서 출석에 응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그리고 리차드 잭스 한국씨티은행 수석 부행장 두산의 고려산업개발 인수 합병 관련 김학진 당시 고려산업개발 노조위원장 에버랜드 관련 박노빈 에버랜드 대표 이사의 증언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정무위는 오늘 국감에 이어 다음달 11일 국회에서 종합 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종합감사에서는 감사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한 추가 확인과 함께 불출석 증인에 대한 추가 소환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어제는 삼성 관련 이슈가 쟁점이었는데요. 오늘은 어떤 문제가 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이번 국감에서는 역시 삼성과 두산 두 재벌 그룹과 관련된 문제와 은행의 해외 매각 그리고 두산과 고려개발의 합병 등이 가장 큰 쟁점입니다.
지금은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이 두산과 고려개발 합병과 관련해 합병 비율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질의 자료를 통해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이 계열 회사에 한미은행 자금을 저리로 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29개 기업집단의 주채무계열 기업 가운데 최근 7년 동안 감리를 한번도 받지 않은 기업이 8개에 이른다며 대기업에 대한 감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도 98년 이후 금융감독원이 두산 계열사에 대해 5차례 감리를 실시했지만 고려산업개발과 합병을 한 두산건설에 대해서는 한 차례의 감리도 없었다며 두산 조사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증인들이 관련해서 어떤 증언을 제시할지 여기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감현장에서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