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경위 소속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27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업무가 중복되고 있다며 양 기관의 통합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올해 8월 현재 기술신보 보증잔액의 53.6%가 신보와 중복되고 있다"며 "공적 신용보증의 중복 지원으로 한정된 보증재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경부는 업무중복의 해소 대책으로 기보는 기술혁신형 기업, 신보는 일반기업과 수출.영세기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특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보역시 혁신.지식기업 보증에도 역점을 두고 있어 차별성이 약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신보와 기보가 통합되면 기술평가단을 독립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