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손으로 넘어간 동아건설이 M&A를 통한 회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는 최원석 전 회장이 있다는것이 업계의 전언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해외 원전과 수로공사 원천기술을 보유한 동아건설. 현재 파산지경에 까지 이른 동아건설이 M&A시장에서 여전히 입질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동아건설 회생 시나리오는 한편의 드라마로 비유됩니다. (CG) 지난해 동아건설 임직원들이 만든 동아회생추진본부는 D.A 코퍼레이션이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M&A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1차 타겟은 남광토건 인수. 하지만 부도선고기업이란 이류로 검찰과 금감원의 제동에 걸려 결국 알덱스 컨소시엄에 넘겨준 상황입니다. 두번째로 (주)진로의 잔존법인인 JR건설과 접촉했지만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매각이 결정됐습니다. 회심의 카드는 올해 초 최대 채권자로 오른 골드만삭스를 이용해 법정관리로 전환, M&A를 통해 회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업계는 이같은 동아건설 회생방안의 배후로 최원석 전 회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집행유예중인 최 회장이 동아회생추진본부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CG) 골드만삭스를 설득해 파산에서 회생으로 돌아선 이유는 단연 해외공사. 리비아 집단촌 건설과 말레이시아 초고층타워, 이란 고속도로 공사 등 해외 기수주 물량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동아건설 인수후보로 떠오는 건설사는 줄잡아 4~5곳. 해외 토목공사에 강점을 지닌 동아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접촉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건설 인수와 관련해 M&A시장에 흘러나온 보성건설과 대주건설 컨소시엄은 각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고, 특히 대주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에 매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대주건설 관계자 "타겟은 대우건설이다. 군인공제회랑 컨소시엄 구성. 대우인수자금 1조4천억원정도. 사채시장이 어려워서 힘든 상황" 국내 회사정리법 제정이래 파산기업이 법정관리로 전환된 사례는 없습니다. 그만큼 M&A를 통해 회생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아건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