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외환은행 매각 등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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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국감 현장 지금 표정은 어떻습니까?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올해 국정감사가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조금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아직 개회 초반이라 금융감독위원장의 업무 현안 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이번 국감에서는 삼성과 두산 등 재벌 그룹 관련 사안을 비롯해 금융기관의 해외 매각과 관련된 쟁점들이 많아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감은 오늘 정책 감사를 시작으로 내일은 증인들을 불러 직접 의견을 듣게 됩니다.
현재 정무위에서 소환 예정인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는 두산그룹 회계 분식과 관련해 박용오 전 두산회장과 박용성 두산 회장과 대우 사태 관련 김우중 전 회장과 부인 정희자 필코리아 회장 그리고 씨티은행 매각과 관련해 하영구 행장 리처드 잭슨 부행장을 비롯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취득과 관련해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 등입니다.
국감은 이번 주 이틀 동안 금감위와 금감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뒤 다음 주에는 재경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의원들이 주로 추궁한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이 백50쪽에 이르는 두툼한 질의집을 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경 의원은 한미은행과 외환은행의 매각이 불법으로 이뤄졌다며 특별 검사를 도입해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사모펀드 뿐인 인수자를 은행과 사모펀드로 인정했다는 점 그리고 칼라일이 제시한 인수 방안이 문제가 있었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같은 당 신학용 의원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금감위가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왜곡 날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 의원은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하면서 인수자금의 일부를 사후에 한미은행 돈으로 해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과 김현미 의원 그리고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 등은 정부의 금산법 개정과 관련해 삼성 봐주기의 의혹이 짙다며 금산법 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질의는 현재 서면 질의가 대부분입니다.
감사가 진행되며 문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다 열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