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파이낸셜그룹이 외국금융기관 최초로 한국에 자산운용부문 아시아지역본부를 설립합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1일 푸르덴셜그룹과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부총리는 "이번 양해각서에는 단순한 업무협조뿐 아니라 푸르덴셜 국제투자그룹의 자산운용부문 아시아지역본부를 서울에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아시아지역본부는 내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푸르덴셜의 경우 현재 홍콩에서 지역본부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서울에 설치되는 지역본부에서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내 주요 의사결정과 자산운용활동을 총괄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부총리는 이는 "앞으로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유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 금융시장이 동북아지역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투자공사와 푸르덴셜 국제투자그룹의 MOU 체결내용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공식발표됩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그룹은 약 5천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12대 자산운용사이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인 푸르덴셜 국제투자그룹은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자회사로 미국을 제외한 국제투자와 자산운용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 부총리는 지난 23일 열린 미 상공회의소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외국계펀드에 대한 세무조사는 외국자본이 조세조약이나 OECD지침, 국내세법에 따라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외국자본을 국내자본과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공급과 수요,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장친화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대책이 우리 경제의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과 관련, 한부총리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이라며 "북핵문제가 해결된 이후 6자회담은 동북아시아 국가간 경제통합, 다자안전보장체제 수립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