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선 고지를 앞두고 서울증시가 닷새만에 하락하며 118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 약화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증시가 반등했지만 국내증시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데다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도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장초반 연중 최고가(553.83)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반전했습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24.09포인트 급락한1175.88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3.33포인트 내린 543.68을 기록했습니다. KRX100지수도 53.15포인트 내린 2426.18을 기록하며 1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2266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 20억원 순매도, 개인 181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992억원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섬유의복업만 올랐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50%내린 58만50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과 포스코, 국민은행,현대자동차등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습니다. 어제 일제히 올랐던 증권주가 동반 하락하며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가운데 NHN,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휴맥스,CJ홈쇼핑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미팜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등은 올랐습니다. 오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24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96개를 기록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