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포스코, 주요 철강재 내수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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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열열코일, 냉연코일 등 11개 철강제품의 국내가격을 6%이상 내리고 중국 철강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가 후판과 선재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철강재 내수가격을 내렸습니다.
포스코는 26일 주문분부터 열연, 냉연, 아연도금 코일 등 11개 제품의 국내판매가격을 톤당 3만5천원에서 7만원까지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가격인하는 올해들어 5월과 7월에 이어 세번째지만 인하대상 범위가 국내에 판매하는 탄소강의 70%에 해당하는 연간 1500만톤 규모에 이르고 인하폭도 6%에서 9%에 달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8월말까지 국내 수입된 중국산 철강재는 490만톤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량을 이미 14% 초과해 재고 과잉과 가격하락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국내 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7월 미니밀열연제품과 선재류 가격 인하와 30만톤 감산 조치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 대다수의 철강재 내수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건설 경기 부진과 고유가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포스코 등 세계 메이저철강업체들은 감산을 통한 수급조절을 통해 제품가격 안정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철강업체들의 사활을 건 시장 확대 공세로 더 이상 감산만으로는 수급을 조절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선것입니다.
포스코의 가격인하로 INI스틸, 동부제강,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등도 뒤따라 가격인하에 나설 전망입니다.
업계는 최근 국제 철강재 현물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국내 거래선에 대한 장기공급가격 인하는 철강시황의 바닥을 확인한 신호라며 추가적인 가격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