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인 민노당 심상정 의원은 재벌 2세들이 비상장 계열사들를 통해 편법으로 증여받은 이익이 1조2,2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은 국세청의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사장, SK 최태원 회장이 소유한 비상장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삼성 이재용 상무의 경우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등 5개 회사에 투자한 비용이 503억원인데다 계열사들의 매출 몰아주기를 통해 배당이익 등으로 4,861억원의 재산을 증식했다"고 말했습니다. 심 의원은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사장은 본텍과 글로비스 등에 594억원을 투자해 4,895억원의 이익을 얻었으며, SK 최태원 회장은 비상장 계열사에 230억원을 투자해 2,478억원의 이익을 늘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