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번째로 이슈&이슈는 은행간 예금금리 경쟁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최은주 기자, 은행간 금리경쟁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현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1] 올해 상반기에 은행간 금리경쟁은 예금금리 보다는 대출금리에 치중되었건게 사실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인식되면서 초기금리감면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데요. 정부와 감독당국이 부동산시장 과열을 이유로 은행권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대출금리 인하경쟁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8월 하순부터 외국계 은행을 시작으로 예금금리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외국계은행과 토종은행의 예금금리 경쟁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한눈에 이해가 될텐데요. (CG1) 은행간 예금금리 경쟁 은행 1년정기예금 예금+CD 예금+ELD 씨티 연4.5% 연4.6% 연4.8% 제일 연4.5% - - 하나 연4.5% - - 기업 - - 연4.6% 보시는대로 한국씨티은행과 제일은행은 9월 중순부터 연 4.5%가 적용되는 1년만기 정기예금 상품 판매에 들어가면서 인기몰이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어제부터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판상품 판매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질문2] 외국계의 선공에 토종은행의 대응이 시작되었다는 뜻이군요. 그럼 이런 금리경쟁이 고객들에게는 좋겠지만 은행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기자2]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토종은행의 부담은 본격적인 예금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경미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특판상품이 아닌 정기예금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추석연휴 이전에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외국계 은행의 예금금리 경쟁이 토종은행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바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토종은행들은 부담이 될수도 있지만 씨티나 SC제일은행도 국내에서 금융채를 발행하거나 예금을 받아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CG2) 상반기 시중은행 NIM (점 찍은후 선은로 연결요망) 2.68% 2.52% ------------------------------ 2004.12 2005.6 하지만 그동안 토종은행의 돈줄이라고 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연말 2.68%에서 올해 6월말에는 2.52%까지 떨어졌습니다. 은행권은 이미 저금리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비이자수익 늘리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고 분기실적이 나올때마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그래도 은행수익의 원천이 여전히 이자수익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예금금리 인상에 앞서 변동금리연동이 많았던 대출금리가 먼저 올랐기 때문에 NIM은 오히려 3분기 들어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기도 합니다. 질문3] 최기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결국 금리상승으로 손해를 보는건 은행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서민층 같은 고객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은행 입장에서 앞으로 금리경쟁에 대한 전망과 고객 입장에서 금리상승에 대비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3] 어제도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면서 1190선에 안착했습니다. 은행주들은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금리상승과 그 이후에 뒤따라올 경기회복의 수혜를 은행이 입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금감원도 여러 차례 밝혔듯이 금리상승과 관련해 은행권의 영향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IMF 외환위기 저금리 상황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은행간 경쟁력을 금리상승기에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은행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지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금리 예금경쟁의 비용이 고객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인데요. 개인이든 기업이든 자산과 부채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할 것 같습니다. 즉, 금리에 연동된 부채는 가능한 줄이는 대신 이와 연관된 자산은 늘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여유자금이 있다면 금리상승의 추이를 봐가면서 단기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절세상품을 찾아보는게 금리상승기 재테크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앵커] 외국계 은행에 이어서 토종은행으로 번지고 있는 예금금리 경쟁의 현황과 전망, 이에 대한 대처방법까지 최은주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