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가세요? 책구경 잘하시고 주문은 꼭 인터파크!"


서점계의 '대부' 교보문고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역에 설치된 인터파크 광고판 문구다.


'교보'라는 이름까지 적시(摘示)하고 있는 인터파크의 광고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네티즌 투표에서는 '튀기 위해 상도(商道)를 무시한 매너 없는 광고'라는 평가가 64.7%로 우세했다.


아이디 'soulbluer'는 "아무리 적자생존의 시대라지만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고,'na7081'은 "인터파크에서는 '기업윤리'에 관한 책은 팔지 않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광고 효과 자체를 의문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solbit88'은 "교보를 마음의 안식처로 생각한다"면서 "수많은 '교보마니아'들을 등 돌리게 해서 뭘 얻겠는가"라고 했다.


반면 '오프라인 서점의 급소를 찌른 기발한 광고(35.3%)'라는 견해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아이디 'dongho77'은 "지하철역의 간판식 광고는 재미있어야 한다"면서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 아니냐"고 했다.


'bigmoth'는 "무한경쟁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온다"면서 "논란이 일어 오히려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니 성공적인 마케팅"이라고 평가했다.


정리=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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