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분원 설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연구기관들은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연구개발(R&D) 노하우와 경험을 전국 각 지역의 기업체·교육기관·지자체 등과 공유해 지역 기업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일부 연구기관은 지역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전북 정읍에 첨단방사선연구원을 건립하고 있다. 이미 본관 건물이 완공된 이곳에 2대의 감마선 조사시설을 설치했다. 원자력연은 최근 정읍시 한국토지개발공사 등과 공동으로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협약도 맺었다. 한국화학연구소 부설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도 2009년까지 제2캠퍼스를 정읍에 조성한다. 제2캠퍼스는 흡입독성 시험 연구,영장류 시험,장기독성 시험,의약품 안전성 등을 연구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전북 정읍에 분원을 설치하고 미생물 기능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2006년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생명연은 충북 오창에도 8만여평 규모의 분원을 건립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BT NT 등 차세대 신기술의 중심기지가 될 오창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3년까지 2355억원을 투자해 시료분석 첨단장비개발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북 전주시와 첨단기술산업화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한국기계연구원은 전주에 분원을 열고 기계산업은 물론 미래핵심기술인 나노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이 밖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남 고흥에 우주기지를 짓고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광주광역시에 FTTH(가정용 광케이블) 연구를 위한 분원을 설립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