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금리는 장중 연 4.70%까지 뛰었다가 결국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4.68%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는 0.09%포인트 상승하며 연 5.00%에 올라섰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9%포인트 오른 연 5.33%를 나타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도 0.10%포인트 치솟은 연 5.07%를 기록했다. 91일 만기 CD와 CP 금리는 콜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면서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급등하며 연 3.70%, 연 3.75%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 권정호 애널리스트는 "MMF 익일환매제 여파와 추석을 앞둔 환매 수요로 인해 단기자금 시장이 불안정해졌고 다음주 10년 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팽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전에 금융협의회에서 시중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온 것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