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우리금융, 3가지 매각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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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F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찾기가 남은 곳은 바로 우리금융지주입니다. 마지막 토종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3가지 매각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초 8,400원대에서 출발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이번주에는 1만3천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도 11조원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S1)(내년 하반기부터 매각작업 돌입)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2007년 3월을 목표로 보유지분 매각을 위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매각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CG1) 정부 매각방안 (예상)
블록세일 5~10%
보유지분 => DR발행 10~15%
79% 오페라본드발행 15%
기타 30~40%
지금까지 정부와 예보, 우리금융이 밝힌 지분매각방안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정 대주주를 만들지 않은채 지분을 쪼개서 판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국내 산업자본의 인수가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토종은행이라는 성격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토종은행의 자리를 지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CG2) (국내 대기업 분할매각)
A그룹 4~5%
보유지분 => B그룹 4~5%
79% C그룹 4~5%
하나은행에서도 채택했듯이 기업금융에 강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사모펀드를 포함해 대기업 집단이 연합할 경우 사실상 최대주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정지분을 나눠서 매각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S2) (산업자본 진입여부가 관건)
두번째 방법의 단점은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대한 우려를 키울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경영권을 넘기고 나머지 지분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해 대주주를 견제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S3) (공적자금 회수에 가장 유리)
이 시나리오는 공적자금 회수에는 가장 유리하지만, 매각협상이 쉽지 않고 토종은행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기 쉽습니다.
(S4)(우리금융, 1만7천~8천원 최소목표)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 전액회수를 위해서는 주가가 최소한 1만7천~8천원 수준은 되야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각방법이 어떤 경로를 거치든간에 경영진은 남은 시간동안 기업가치 극대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