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하며 다시 최고치 행진에 나섰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3.20포인트(0.27%)오른 1,172.77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1,176선까지 반등하는 강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시장의 혼조세와 함께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 시간 현재 각각 110억원, 16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우위가 248억원 가량 유입되며 상승폭을 지탱하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이며 특히 철강시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속에 철강.금속(2.45%)업종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1.38%)업종도 시황호전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으나 전기.전자(-1.02%)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면치 못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시장에 타격을 준 'LCD쇼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0.99%)가 이틀째 내림세이며 LG필립스LCD(-2.27%)는 7일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LG전자(-0.59%)와 삼성SDI(-0.93%)도 약세이며 하이닉스(0.21%)는 강보합권에 머무는 등 기술주들의 부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0.75%)와 기아차(5.79%)는 다시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POSCO(2.06%)도 이틀째 반등하며 전체 철강주들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금융주들은 국민은행(1.03%)가 강세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전환권 행사 가능성이 점쳐지며 신한지주(-2.11%)가 6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 종목 등 42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30개, 보합은 81개 종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