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권 예금상품 중에선 시장 금리에 연동해 이자가 결정되는 '금리연동 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들어 나타나고 있는 시장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자유회전예금,우리은행의 오렌지정기예금이 대표적인 금리 연동 상품이다. 씨티은행은 초기 6개월간 연 3.8%의 금리가 적용되는 회전식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회전식정기예금이란 예금 가입기간 동안 일정한 주기로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를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의 오렌지정기예금은 3개월 만기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에 따라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예금 금리가 변경되는 상품이다. 지난 6월 말 시판 이후 2개월여 만에 계좌수 4만5000좌,예금잔액 2조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부 은행이 내놓은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도 인기다. SC제일은행은 예금금액에 관계없이 연 4.5%의 금리를 주는 1년제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씨티은행도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4.6%의 CD와 연 4.5%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