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터보테크 사태 엔론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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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설로 불거진 터보테크 사태가 벤처업계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벤처업계의 윤리경영 문제와 맞물려 자칫 벤처기업들이 도매급으로 매도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잡니다.
700억원에 달하는 분식회계설에 휩싸인 터보테크.
장흥순 회장이 벤처기업협회 회장직을 그만 두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퍼)외형은 모범 벤처, 속으로는 부실덩어리
벤처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던 기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장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벤처협회 회장을 맡으며 벤처 살리기와 윤리경영 회복을 주장했고 투명한 벤처 경영자의 대표주자였습니다.
(수퍼)단말기 제조시장 부진 사태 원인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잘 나가던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업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리한 해외 공장 인수도 사태 악화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결국 지난해 37억원의 순손실에 이어 올 상반기 적자폭이 80억원대로 늘었습니다.
(수퍼)”미 엔론사태와 비슷”
일부에서는 1400억원이 넘는 자본을 감안하면 상장폐지는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엔론사와 비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산 498억 달러, 총부채 312억 달러짜리 회사의 파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던 엘론사도 거대한 외형을 메웠던 것은 부실 덩어리였습니다.
벤처기업은 하나의 유행일 뿐 시장에 뿌리내릴 수 없는 것인지, 벤처기업을 바라보는 투자가와 국민들의 시선이 다시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