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적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는 열반 사흘째를 맞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이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13일 오전 11시께 조계사 대웅전의 분향소를 찾은 뒤 장의위원장 현고 스님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해주셨는데 이처럼 일찍 원적하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조의를 표했다. 고건 전 총리도 이날 낮 12시께 조계사 대웅전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지만 스님 등 법장 스님의 상좌들에게 조문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와 환경재단 최열 상임이사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중국불교협회는 12일 조문을 보내와 "스님께서는 한ㆍ중 양국 인민과 불교계의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중국 인민과 불교계의 도반으로 여겨 저희는 영원히 스님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자이툰부대(평화재건사단)도 장병 일동 명의로 조전을 보내와 법장 스님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발원했다. 이밖에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 임재홍 대사와 중국국가종교사무국, 종교연합(URI) 캐논 찰스 깁스 전무이사도 전문을 보내와 스님의 열반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