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연말까지를 '행복나눔의 계절'로 정하고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대대적인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를 통해 1600여개의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을 위한 무료 정보기술(IT) 교육센터 설립 및 저소득층 자녀 보육시설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SK는 13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가한 가운데 '수펙스 추구협의회'를 열고 저소득층,장애인 등 소외계층 및 협력업체들과 '행복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의 기업경영은 행복을 많이 만들어 나누는 것인데 사회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소외계층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우선 1600여개의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조기에 확대,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6년간 160억원을 들여 10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3년간 40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실시할 제2의 '무료 IT교육센터'를 경기도 일산에 세우기로 했다. SK㈜와 SK가스는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난방유 및 연탄을 지원한다. SK는 또 다음 달을 자원봉사의 달로 정하고 13개 계열사 임직원을 포함한 280여개 자원봉사팀 9000여명이 자매결연 시설 및 기관에서 1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SK는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찾아가는 상생경영'에 나선다. 이미 지난주부터 주요 계열사 CEO들이 협력업체 방문에 나서 신헌철 SK㈜ 사장,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박장석 SKC 사장,손관호 SK건설 사장 등이 현장 방문을 마쳤다. 권오용 SK그룹 전무는 "연말까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시행해 올 겨울은 보다 따뜻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