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 의장직 등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관련한 직책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 측은 최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형제간 경영권 분쟁 등으로 APEC CEO 서밋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하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직과 함께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 전경련내 금융조세위원회 위원장직도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조만간 회장단 회의를 거쳐 후임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