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출시된 기능성 음료에 포함된 방부제가 유럽연합(EU) 기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기능성 음료의 보존료(방부제)로 쓰이는 안식향산나트륨의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음료가 유럽연합(EU)의 함유 기준치를 최고 2배 가까이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음료 1㎏에 290㎎이 포함돼 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비타파워', `미에로화이바' 등도 EU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선진국보다 몇배가 높은 국내 안식향산나트륨 기준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음료제조업체는 이를 사용중단해야 한다"며 "이 방부제가 포함된 제품에 유아와 임산부를 위한 경고문구를 표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주소비층이 유아가 아닌 일반 성인"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환경연합의 조사발표와 별개로 광동제약은 무방부제 의약품에 이어 무방부제 드링크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