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썩 좋지 못한 국내 경기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투자환경이 성숙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한국시간) 평가했다. 저널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한 뒤 투명한 기업경영과 일반인들의 증시참여 확대로 투자환경이 성숙하고 있어 주가의 상승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널은 증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한국 증시가 점차 거시경제적 조건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저금리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한국 내 장기 주식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기투자 대신 퇴직연금상품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