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12일 미국 경제에 대해 '쥐꼬리 ' 구도임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경제 탄력성을 과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GNP대비 1.5%까지 떨어진 순저축률(가계+기업+정부)하에서 고유가와 카트리나 쇼크는 추가 압박요인이라고 진단.운송이나 전기,난방 등에 의존하는 미국 가계는 고유가 상황에서 저축을 더 줄일 것으로 추정. 카트리나 복구 지원을 늘려야 하는 미국의 재정 역시 저축은 커녕 적자폭만 확대될 것으로 예상. 로치는 "특히 올해초 GDP대비 6.4%까지 팽창된 미국의 경상적자는 수 개월내 7%를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미국의 실질금리와 달러를 압박할 것"으로 판단했다. 로치는 "이처럼 저축이 부족한 경제시스템하에서는 인프라 등 투자가 소홀히 될 수 밖에 없어 내부적으로 추가 허리케인 혹은 외부 테러 등에 대한 취약도가 방치되는 위험이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시장이 믿고 있는 경제의 탄력성에 대해 진지한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