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음용수기' 시장 한판 승부 ‥ 한샘-웅진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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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과 웅진코웨이가 '빌트인 물' 시장에서 격돌한다.
두 회사는 정수기나 이온수기 등 음용수기를 부엌가구에 장착한 '시스템 키친' 제품을 이르면 연말께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각종 생활가전제품이 부엌가구에 내장(빌트인)된 시스템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으나 정수기 등 음용수기까지 들어간 제품은 아직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부엌가구업계 1위인 한샘과 정수기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가 동시에 '빌트인 물'시장 개척에 나섬에 따라 빌트인 부엌가구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은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받은 이온수기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받은 제품을 내장한 시스템부엌가구를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2~3개 업체와 교섭 중이며 조만간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고객 조사 결과 음용수기를 내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빌트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이온수기 제품을 빌트인뿐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뷔셀'이라는 브랜드로 부엌가구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제품군과 결합된 빌트인 제품사업을 구상해 왔다.
이 회사는 현재 빌트인으로 들어가는 정수기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웅진 관계자는 "정수기뿐 아니라 후드용 공기청정기,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이 내장된 부엌가구를 연말께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