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3경기 만에 주춤했다. 이승엽은 11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의 3타수 무안타에 이어 3경기 만의 방망이 침묵으로 타율이 0.270(종전 0.273)으로 소폭 하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6으로 뒤진 4회에 다시 선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미야코시 도오루와 마주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5㎞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고개를 떨궜고, 6회 2사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마지막 9회 1사에서는 우완 도요타 기요시에게 볼카운트 2-2에서 144㎞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에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이날 4-6으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