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4:53
수정2006.04.03 04:55
(앵커)
한은 총재가 콜금리 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제시하자 재정경제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콜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시장 반응에 대해 재경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재경부 입장은 한 마디로 박 승 한은 총재 발언에 대해 시장이 앞서서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한은 총재 발언은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를 올리겠다는 원론적인 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경부 실무진 역시 한은 총재 발언에 유감스럽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콜금리인상 검토는 한은 총재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재경부 한 관계자는 "콜금리는 금통위의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히며 애써 의미를 축소시켰습니다.
재경부의 진화에도 불과하고 시장은 다음달 콜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한은 총재 발언 당일 이미 0.23%P나 급등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절실하다는 재경부의 주장이 다음 금통위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