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수입차인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가 출력을 과대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지난 8일 엔진출력을 과대표기한 도요타 렉서스 주력모델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고 건설교통부에도 정밀조사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주력모델인 LS430과 ES330를 각각 최대출력 293마력과 228마력으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주력 모델은 최근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새로운 엔진출력 평가규정에 따라 LS430과 ES330이 미국시장에서 각각 278마력, 210마력으로 출력 표기를 시정했습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미국 시장 모델의 과장된 출력표기를 시정했음에도 똑같은 국내 모델은 오히려 미국 시장 시정 이전보다 더 높은 출력으로 뻥튀기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10년타기'는 또 일본 도요타 본사를 방문해 이에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같은 출력 과대표기가 논란이 되자 서둘러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본사로부터 미국의 출력 변경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한국 기준에 맞추어 재측정해 빠른 시일내에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