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노총 위원장이 두 노총의 통합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양대노총 10년만에 통합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양대 노총 통합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자리에서 "내년 1월 양대노총의 통합 의지를 담은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통합논의를 공식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대해 민주노총도 원칙적인 입장에 동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정부의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방안 입법 저지를 위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하고 이달 중 이를 위한 상설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한 두 노총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한국노총은 당장 내년부터 수순을 밟아야한다면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노총은 성급한 논의 진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면에는 이용득 위원장의 장악력이 강한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다양한 계파들로 이뤄져 한목소리를 이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이 작용합니다. 통합을 위해서는 이수호 위원장이 밝힌대로 양대노총 조합원들 간의 연대의식과 동질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